동남아 5개국 작년 4분기 4.4% 경제성장
: 2016-02-29 18:31
: 관리자
: kobita.dothome.co.kr
소비 투자 뒷받침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주요 5개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의 2015년 경제성장률이 3분기보다 0.2% 포인트 높은 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5개국의 2015년 전체 성장률은 4.3%로 집계됐다.
이들 5개국의 성장률은 저유가에 따른 물가안정을 배경으로 개인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공공투자와 금융완화가 경기를 떠받치면서 4분기 만에 전기를 웃돌았다.
필리핀 경우 3분기 연속 호조를 보이면서 6.3%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콜센터 등 아웃소싱 산업의 확대로 소득 수준이 높아져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활발했다.
에너지 수입국인 점에서 유가 하락으로 상당한 혜택을 받았으며, 2015년 전체로는 5.8% 성장했고 2016년에는 7% 안팎의 고도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4분기 5% 신장률을 2분기 만에 회복했다. 정부의 재정출동이 경기를 부양했다.
조코 위도도 정부의 인프라 개발 촉진책 등이 주효함에 따라 4분기 공공투자가 7.3%나 확대했다.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은 태국 경우 중국 경제의 침체 여파로 3분기 연속 성장률이 3%를 밑돌았다.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어 내수 잠재력에 한계가 있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도 고전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1월 대중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나 격감했다. 중국 관광객의 소비 의욕이 감퇴함에 따라 복합리조트 마리나베이 샌즈의 작년 10~12월 매출이 16%나 대폭 줄었다.
말레이시아는 저유가로 자원 관련 기업의 실적이 악화했다. 국영석유 페트로나스 등 대형기업의 부진으로 세수와 배당금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재정출동 확대 여지가 축소하고 있다.
다만 중국 경제의 둔화와 자원가격의 부진으로 세계 경제의 불투명감이 강해지면서 동남아 경기선행에는 하방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ADB는 지적했다.
2015년 5개국 전체 성장률 4.3%는 2013년 5.1%, 2014년 4.4%에서 감속했다. 다만 경제통합을 진행하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6억 시장이 방대한 점 등에서 중장기적으로 이들 5개국의 성장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출처: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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