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신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홍콩 소비자들은 최근 헤어 염색과 파마같은 헤어 스타일링에도 큰 관심을 보임. 따라서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에도 머릿결을 손상하지 않고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헤어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 최근 5년 동안 홍콩 샴푸시장은 성장세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홍콩 샴푸시장 규모는 약 6억4500만 홍콩달러로 2010년 대비 19% 성장했으며, 컨디셔너 시장규모는 약 3억1500만 홍콩달러로 이 역시 같은 기간 23% 상승함. 이처럼 홍콩 헤어케어 제품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있음.
최근 5년간 홍콩 샴푸시장 규모
(단위: 백만 홍콩달러)
2010
2011
2012
2013
2014
샴푸
539.7
570.2
594.9
619.5
644.1
컨디셔너
256.4
270.5
282.6
298.2
315.5
2 in 1 제품
10.1
7.6
7.3
6.9
6.5
자료원: 유로모니터
□ 홍콩 샴푸시장 트렌드
○ 홍콩 내 샴푸 소비 트렌드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 임금 수준의 향상으로 샴푸와 헤어컨디셔너가 하나로 합쳐진 2 in 1 제품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단독 제품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음. 이는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최근 홍콩의 소비경향 및 샴푸와 헤어컨디셔너 각각의 기능을 살려 가정에서도 헤어 관리를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임.
- 일반 대형 브랜드는 10대 및 젊은 직장인을, 프리미엄 브랜드는 전문직 종사자 및 중년층을 타깃으로 함. 그러나 주요 구매층은 주부이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며, 새 브랜드에 대한 반응이 크지 않음.
- 또한 바쁜 일상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고도 헤어케어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음.
2015년 홍콩 샴푸시장 브랜드 점유율
(단위: %)
자료원: 유로모니터
- P &G 사의 팬틴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비달사순과 로레알은 계속해서 2, 3위를 다투고 있음. 상위 10개의 브랜드 중 P &G사의 브랜드가 4개로 전체 점유율 중 21%를 차지해 가장 높고, 로레알 그룹이 3개 브랜드로 전체 점유율 중 15%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음.
□ 해외 제품 수입 현황
○ 홍콩의 샴푸 수입국 1위는 중국
- 홍콩무역발전국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전체 홍콩의 샴푸 수입 중 대중국 수입이 35.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일본(16.1%), 미국(10.1%), 대만(8.2), 한국(5.7%), 독일(4.7%)이 다음 순위를 차지함.
○ 일본 제품 판매도 두드러져
- 해외 제품이 많이 판매되지 않는 곳이라도 일본 제품은 대부분 유통되고 있었음.
- 꿀 성분으로 제조되거나 과일 향이 많이 나는 샴푸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투명한 용기에 포장돼 다른 샴푸 용기들과는 차별화된 패키징으로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끎.
○ 한국 제품 진출 현황
홍콩의 한국 샴푸 수입 현황
(단위: 백만 홍콩달러, %)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수입규모
17
25
34
114
전년대비 증감률
-29.0
45.0
36.9
240.5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2012년에는 29%의 수입 감소세를 보였으나, 2013년부터는 매년 급증하기 시작해 2015년에는 전년대비 수입률이 240.5%의 증가세를 보임. 이는 홍콩 내 한류 열풍이 헤어제품까지 확산됐기 때문임.
- 최근 보도된 중국 신문 中國僑□에 따르면, 한국 샴푸 중에서도 특히 한방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함. 이는 ‘대장금’, ‘허준’ 등 한국 사극을 접한 홍콩 시청자들이 한방 재료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임.
- 홍콩의 한 30대 여성은 “한국의 려(呂)샴푸와 후(Whoo, 后)샴푸가 프리미엄 한방 샴푸로 홍콩에서 매우 유명하다”고 함.
- 홍콩 완차이,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뷰티 전문제품 판매점(Sasa, Bonjour, Colourmix), 드러그스토어에는 모두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매장마다 적게는 두 종류의 한국 샴푸를, 규모가 큰 곳은 샴푸 판매대의 한 쪽을 모두 한국 제품으로 진열해놓음.
- 유통되는 주요 한국 샴푸는 케라시스, 댕기머리, 려, 후, 에코퓨어, 에스따르 등이며, 가격은 홍콩 평균 샴푸 가격대인 70~100홍콩달러 선에서 판매됨.
홍콩 내 판매되는 주요 한국 샴푸
제품명
가격(홍콩달러)
설명
케라시스
78
- 모이스처라이징, 리페어링, 리바이탈라이징 샴푸 등이 판매됨.
- Sasa 관계자에 따르면, 모이스처 라이징 샴푸가 가장 잘 팔린다고 함.
현샴푸
68~70
- 홍삼 농축액이 함유된 한방 샴푸
댕기머리
68
- 문주란 추출물이 함유된 한방 샴푸
에스따르
98
- 한국 제품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연예인 사진(김사랑)이 제품에 부착돼 있으며, 로하스, 에코서트 등 여러 인증사항을 표기함.
Sasa에서 판매되는 한국 샴푸 진열대 모습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직접 촬영
□ 샴푸 유통채널
○ 홍콩의 샴푸 및 헤어컨디셔너는 드러그스토어(Mannings, Watsons, Bonjour), 뷰티제품 전문 판매점(Sasa, Bonjour, Colourmix), 슈퍼마켓 체인점(Wellcome, Park n Shop, Fusion 등) 편의점 등에서 유통되고 있음.
○ 뷰티제품 전문 판매점에서는 한국 제품을 포함한 가장 다양한 상품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반면, 슈퍼마켓 체인점에는 한국 제품이 거의 유통되지 않음.
□ 시사점 및 전망
○ 떠오르는 프리미엄 브랜드
- 홍콩 샴푸 공급업체는 스킨케어 제품에서 사용되는 순한 성분의 재료로 두피·헤어케어 제품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내놓을 예정임. 또한, 홍콩도 ‘동안’ 트렌드로 인해 안티에이징 특허를 받은 헤어 관리 제품들이 떠오를 것임.
○ 광고수단을 이용한 홍보
- 홍콩 샴푸는 현재 TV, 신문, 잡지, MTR(지하철) 등에서 광고되며, 버스와 트램(Tram)의 외부 광고 디자인을 통해 행인들에게 소개됨. 특히 홍콩의 트램은 ‘움직이는 광고’라고 불리며 홍콩인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홍보효과를 나타냄. 최근 엘라스틴의 퍼퓸샴푸는 MTR 에스컬레이터 벽면 광고판을 통해 한국 연예인 문채원을 광고모델로 제품 홍보를 하고 있음. 이러한 홍콩의 광고수단을 이용한다면 홍콩인들에게 더욱 친근한 방식으로 제품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환영받는 ‘Made in Korea’
- 홍콩은 한국산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 한국 내 인지도가 다소 높지 않은 제품임에도 홍콩 대형 드러그 스토어 체인점인 Mannings의 한 코너에 단독으로 활발히 유통되고 있기도 함. 따라서 제품 패키징 시 한국 제품임을 잘 보이게 표시한 후 홍콩 샴푸 트렌드를 잘 공략한다면 홍콩 샴푸시장에서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유로모니터, HKTDC, 옥션, 11번가, AK몰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